'보라색
'를 보셨나요?
보리하면 푸른색의 청보리가 생각나지만 전남 영광군이 보라색 보리를 개발해 수확을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광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0월 영광읍의 자수정 찰보리 단지 11ha에 파종한 자수정 찰보리가 오는 6월 초 수확을 앞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영광군은 농촌진흥청이 자수정 찰보리의 지역 적응성과 병충해 발생상황 등에 대한
한 결과 영광지역이 자수정 찰보리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수정 찰보리는 천연 색소
을 ｇ당 65㎍ 함유해 열매가 자수정 같은 보랏빛을 띠기 때문에 기존의 청보리와 색깔로 구분된다.
또 자수정 찰보리는 키가 78cm로 비바람에도 잘 쓰러지지 않고, 봄철 보리밭에 많이 발생하는 `누른모자이크병'에도 강한 품종이다.
특히 자수정 찰보리는
과
예방에 좋다는 '베타글루칸'이 다량 함유돼 있고, 항산화 기능을 가진 '안토시아닌'도 함유돼 있다고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현장 평가회에 참석한 농촌진흥청 박기훈 맥류사료작물과장은 "식생활 변화로 보리 소비가 줄면서 2012년부터 보리수매를 중단하기로 했지만, 기능성 품종인 자수정 찰보리는 영양이 풍부해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