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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생리활성물질 함유한 토종 곡류
건강회복과 당뇨에 효능 있는 '조'를 알아본다.
조는 동북아시아가 원산지로 중앙아시아, 인도, 자바, 중국 등지에서 널리 재배되어 왔으며, 한국에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작물로서 최근 2천여 ha 정도 재배된다. 생육기간이 짧고 건조에 매우 강하므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흉년이 들었을 때 주식으로 할 수 있는 작물로 분류된다.
조의 발아온도는 최저 4-6℃, 최적 30-31℃, 최고 44-45℃이므로 기온이 10℃이상 된 뒤에 파종해야 안전하며, 봄 조의 파종적기는 5월 상순경이고, 그루조는 보리수확 후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에 파종 된다. 조는 습해에 약하므로 이랑을 세워서 파종하거나 편편하게 파종하고, 장마 전에 북주기를 하면서 물빠짐 골을 만들어 준다. 휴폭 30-45㎝로 줄뿌림하고 주간거리는 3-5㎝로 세우면서 솎아준다.
파종 깊이는 1-2㎝가 적당하며, 그 이상 깊으면 출아에 지장이 있다. 밀식재배하면 이삭이 적어지고 도복의 위험이 있으므로 적정 재식거리를 유지시키는 것이 다수확 재배의 비결이다. 기계파종을 할 때에는 1조식 줄뿌림 파종기를 이용하여 적정 재식거리를 유지하며 파종한다. 파종할 때에는 1㎏/10a 정도를 종자 소독 후 파종한다.
껍질을 벗긴 좁쌀은 노란색을 띠며, 녹말, 백질, 지방이 들어 있다.주성분은 전분, 단백질, 지방, 환원당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섬유분, 비타민 B군, 칼슘,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과거에는 밭에 가장 많이 심어졌던 주식량의 하나였으나 이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작물이 되었으며, 정월대보름 때의 5곡밥에 들어가는 잡곡 또는 노년층의 건강식품 등으로서 다소나마 소비가 유지되고 있다. 차조는 오곡밥의 주 구성잡곡이며 꿀, 떡, 엿, 술 등을 만들고, 새 등 가축사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건강 회복과 해독작용, 당뇨와 빈혈,이질, 땀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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