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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닉네임 :
모모공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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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2시간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박 모(37세) 씨는 평균 30분 꼴로 자리에서 일어나 맨손체조를 한다. 얼마 전 어깨와 허리 통증에 호되게 시달린 이후부터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책상 앞에 붙여둔 맨손체조 동작을 따라한다.
학업에 전념하는 학생들과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은 자세로 보낸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쩔 수 없는 직업병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고도일 고도일신경외과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생활하게 되면 각종 통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며 “대표적인 것이 척추측만증과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라고 말했다.
◆ 잘못된 자세로 유발되는 척추 질환
척추측만증은 등 뒤에서 봤을 때 일자모양이어야 할 척추가 ‘S자’ 형태로 휘어진 상태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휘어진 각도가 10도 이상일 때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평소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자신이 주로 즐겨 신는 신발의 밑창을 살펴봤을 때 한 쪽이 지나치게 많이 닳았다면 의심할 수 있다. 또한 평평한 바닥에 엎드렸을 때 양쪽 다리길이가 같지 않고 한 쪽 다리가 다른 쪽보다 육안으로 봤을 때도 유난히 차이가 날 땐 척추측만증일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역시 통증을 유발한다. 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물렁뼈인데, 디스크가 손상되면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자극, 통증이 생겨난다.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에 가해지는 체중의 압박으로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를 동시에 겪는 사례도 많다. 디스크 역시 미리 알아채는 방법이 있다. △무릎을 펴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위로 들어올리기가 힘들 때 △똑바로 서서 무릎을 편 상태에서 허리를 앞으로 구부릴 때 다리 통증으로 심한 경우 △발가락, 발등, 발목, 종아리, 다리의 바깥쪽 등이 남의 살처럼 감각이 둔할 때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 "간단한 맨손체조만으로도 큰 도움"
허리 통증은 방치할 경우 점점 심해지게 된다. 하루아침에 치료가 힘든 만성질환이 대부분이라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맨손체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창형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맨손체조를 생활화하면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게 돼 근육이 뭉치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몸을 움직이면 기초대사량이 많아지고, 활동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창형 교수의 도움말로 살펴본 ‘자투리 시간 맨손체조법’이다.
△ 목 스트레칭
목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운동법이다. 의자에 앉은 자세로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목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려서 10초씩 버티기를 3회 반복한다.
△ 어깨 스트레칭
: 어깨와 등의 윗 부분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법이다. 의자에 앉은 상태로 최대한 어깨를 앞으로 쭉 펴고 10초 동안 버티는 동작을 3회 반복한다.
△ 어깨 으쓱하기
: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한층 강화시켜주는 운동방법이다.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최대한 어깨를 위로 당겨 올려주고 3초 동안 버티고 (어깨를) 내리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 어깨 앞뒤로 밀기
: 마찬가지로 어깨 근육 이완과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이다. 의자에 앉아 최대한 양 어깨를 앞쪽으로 밀었다가 반대로 뒤로 미는 동작을 3초 간격으로 10회 반복한다.
△ 벽에 등 대고 앉았다 일어서기
: 하체의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방법이다. 등을 벽에 대고 선 상태에서 양 팔을 가슴에 교차시킨다. 이 상태에서 무릎을 90도 정도로 구부리고 앉는 동작을 10초 간격으로 10회 반복한다.
조경진 MK헬스 기자 [nice2088@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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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자 : 2009년 05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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