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열리는 레인 댄스파티에 가자고 벨기에 회사 쪽 사람들의 권유로 티켓을 구입하고 몇 일후 저녁8시에 여행사 앞에 모여서 한꺼번에 버스를 타고 두 시간 이상을 달려 간곳은 핫타 라는 사막의 산악지대 인데 이곳은 온통 모래로 산을 이루고 있는 곳 이었어요.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다시 사륜 Jeep차로 갈아탔는데 그 이유는 모래 위를 달리는 차는 자동차 바퀴의 바람을 빼서 모래에 잘~ 빠지지 않도록 한다고 하네요.
아주 젊은 잘생긴 운전수가 아라비안적인 의상에 터번을 쓰고 아랍특유의 가락인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모두들 안전벨트를 꼭 매라고 당부 하더니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처럼 사막 모래 위 언덕을 붕붕 날아다니듯 운전을 해서 우리는 환호성도 좀 지르고 스릴도 느끼면서 잠깐 사이에 벌써 파티 장에 도착 했어요.
입구에는 우리처럼 갈아타고 온 Jeep차들로 온통 주차되어 있었고 원하는 사람은 낙타도 탈 수 있게 몇 마리를 대기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고 음악소리로 분위기를 돋우고 있는 듯 또 스티커로 판박이 문신 모양으로 예쁘게 원하는 곳에다 그려 주는 곳도 있었는데 1주일 후쯤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또 춤출 때 입을 수 있는 야한 옷들과 그 외의 민속품도 판매하고 있구요.
나는 밖에서부터 흥청거리는 모습들로 댄스파티가 어떨지 기대가 되었어요.
우리는 입장표를 보여주고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온통 모래밭에 빙~둘러가며 옛날 베드윈 족의 민속촌 모양으로 자리를 만들어 놓고 한가운데 무대를 만들어 놓았어요. 음악이 나오기 시작하자 벨리댄스 무용수가 나와서 벨리댄스를 추기 시작하고 음악이 끝나고 새로운 곡의 시작과 함께 또 다른 벨리댄스 무용수가 나오고 나중에는 관중 중에 몇 사람의 남자를 무대로 올라오게 해서 같이 호흡을 맞춰가며 멋있고 재미있게 춤을 추다가 나중에는 모든 사람들을 무대로 올라가서 춤을 추게 만드는데 관중들이 춤의 열기에 한창일 때 머리 위에 있는 조명 줄에서 물을
뿜어내고 사람들은 사막에서 천연으로 내리지 않는 비를 인공으로 만들어 뿌리는 비를 맞으며 신나게 몸을 흔들어 대는 것이죠.
입장권에는 음료수와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값이 포함되어 있어서 음식과 음료수는 바꿔 먹었는데 술은 돈 주고 사먹을 수 있도록 하더군요.
이 나라의 법으로 슈퍼나 일반가게에서는 술을 판매하지 않고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호텔 이나 이런 댄스파티 하는 곳 에서는 술을 팔고 있어요.
젊은이들은 술에 취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300명쯤 되는 사람들이 즐겁게 춤추고 또 앉아서 놀며 구경도 하고 아마도 세계 여러 곳에서 관광 온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다녀가는 곳인 모양인지 두바이와 알 아인, 아부다비 등 E.U.A 전역에서 모여 온 것 같았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