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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벌써 중년인가 (모셔온글)

 

내가 벌써 중년인가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잠시도 멈추지 않는 세월은 빨라

내 나이가 몇인가

내가 벌써 중년인가

 

젊었을 땐 젊음인 줄 모르고

하루 해 짧도록 걸어왔건만

이제, 생의 중턱에 서서

저 산을 바라봐야 할 나이인가

 

막연하게 살기보다

분명하게 살고 싶었다

지란지교의 인연들과

꽃처럼 별처럼 살고 싶었다

 

이 한 몸 아낌없이

물인 듯, 불인 듯 살아왔어도

아쉬움이 남고 후회가 많은 날들

그러나 어느 하루도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아본 적 있을까

 

아무도 답해주지 않아도

부르면 들려오는

메아리 같은 세월이여!

 

아무도 손잡아 주지 않아도

돌아보면 웃음 짓는

내 연인의 피앙새여!

 

누가 저 세월의 끈을 묶어다오

 

 

 

작성일자 : 2011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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