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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잠시만 더, 머물기로 해요 / 강용환 빗줄기가 간간이 떨어집니다 먹구름이 걷힌 지 꽤 오랜 시간인데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희뿌연 구름이 눈앞을 어른어른 스쳐 갑니다 우린 너무 오래도록 헤어져 있었나 봅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 멈춘 시간이 불 쑥 나서기가 몹시 낯설어, 투정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 잠시만, 잠시만 더, 머물기로 해요 떨어져 있던 세월에 비하면 자그마한 풀벌레의 몸길이만 하잖아요 자신이 보잘것없었다고 탓하지도 마세요 지금 이 순간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 지나온 산책길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기적이라 생각해요 아니 기적입니다 하 아!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고 있네요 후 두둑! 후 두둑! 비를 피해 재촉하는 잰걸음 소리 들리지 않나요 이 비가 그칠 때까지 이 비가 잠잠해 파릇한 생기가 솟을 때까지 우리 잠시만, 잠시만 더, 머물기로 해요 느티나무 그늘에 몸을 밀어 넣은 지금 멈추어 있었던 틈새의 시간이 익숙해지도록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대와 내가 뜬구름 잡던 설움이 녹녹해지도록 우리 잠시만, 잠시만 더, 머물기로 해요
작성일자 : 2011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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