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의 활용
(1) 배나무 가지: 이지(梨枝)
“곽란토사(藿亂吐瀉)에 배나무 가지를 잘게 썰어 삶아 즙을 마신다.”고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에 설명되어있다.
(2) 배나무 껍질: 이수피(梨樹皮)․이목피(梨木皮)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배나무 껍질에 대해 “헌데(瘡)․버짐(癬)․옴(疥)․나병(癩)을 치료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껍질을 달인 물로 씻는다.”고 했고,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유행성 상한(傷寒)을 치료한다.”고 했으며, <간이방론(簡易方論)>에는 “이미 발작하였거나 아직 발작하지 않은 상한(傷寒) 온역(瘟疫)의 치료에 이목피(梨木皮), 대감초(大甘草) 각각 40g, 가루 낸 황출곡(黃秫穀) 1홉, 과저매(鍋底煤) 4g을 섞어 가루 내어 1회 12g씩 1일 2회 끓인 물로 복용한다.”고 했다.
(3) 배나무 뿌리: 이수근(梨樹根)
배나무 뿌리에 대해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는 “맛은 달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고 했으며, <민간상용약휘편(民間常用藥彙編)>에는 “산증(疝證)을 치료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했다. 달여 먹을 경우 1일 40-80g을 달여 먹는다.
(4) 배 잎: 이엽(梨葉)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곽란(霍亂)으로 계속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배나무잎을 달여 물을 마신다.”고 했으며, <당본초(唐本草)>에도 “곽란(霍亂)에 의한 구토, 이질이 멎지 않는 증상에 달여서 복용한다.”고 했으며, “소아의 배탈에 배나무 잎을 진하게 달여 4-5번 먹이면 낫는다.”고 <천금방(千金方)>에 기록되어 있다.
또 <일용본초(日用本草)>에는 “짓찧은 즙을 복용하면 버섯 독을 제거한다.”고 했고, <식물본초(食物本草)>에는 “짓찧은 즙을 복용하면 소아의 산증(疝證)을 치료한다.”고 했으며, <매사집험방(梅師集驗方)>에는 “곽란심통(霍亂心痛), 하리(下痢), 무한(無汗)의 치료에 이엽(梨葉)과 가지 한 줌을 물 1되로 달여 복용한다.”고 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배를 과식하여 탈이 난 경우 배 잎의 탕액으로 젝한다.”고 했고, <보결주후방(補缺肘后方)>에는 “병중(病中) 수독(水毒)의 치료에 이엽(梨葉) 한 줌을 잘 찧어 술 1잔을 가하여 짜서 복용한다.”고 했으며, <진남본초(滇南本草)>에는 “부스럼에 바른다.”고 했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는 “잎에 arbutin, tannin이 들어 있다. 성엽기(成葉期)의 잎에는 질소, 인, 칼륨이 가장 많이 들어 있고 이후에 점차 감소되지만 칼슘, 마그네슘의 함량은 이와 반대이다.”라고 설명하면서 “버섯 중독, 소아의 산기(疝氣)를 치료한다.”고 했다.
(5) 배 열매 껍질: 이피(梨皮)
배 열매 껍질은 맛이 달고 떫으며 성질은 양(凉)하고 독은 없다.
<본초재신(本草再新)>에는 “심기(心氣)를 맑게 하고 화(火)를 내리고, 신음(腎陰)을 자양하고, 진액을 생성하며 갈증을 멎게 하고 번조(煩燥)를 제거하며 습을 제거한다.”고 했는데, 폐도 윤활하게 해주며 서열(暑熱)에 의한 번갈(煩渴)을 없애며 해수(咳嗽), 토혈(吐血) 등에도 효능이 있다.
특히 땀이 나면서 기침하는 데 효과가 크다.
한편 <진남본초(滇南本草)>에는 “등에 난 부스럼에 붙인다.”고 했다.
<2004. 9. 15일 농협 하나로 클럽(양재점)에서 농촌진흥청·농협중앙회 주최, 농림부·배전국연합회 후원으로 이루어진 "배의 효능과 체질개선"에 관한 세미나에서 혜성한의원 신재용 한의학박사님께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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