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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부채질하는 여인.

 

깊은 산중에 접어드니

 

해는 늬엇늬엇 서산으로 지려하고

 

애 는 업었지요

 

날은 저물지요, , ,

 

뒤는 마렵지요! !

 

게다가 애는 젓달라고 빽빽 울지요

 

당황 시러워 어찌 할줄을 모르 겠더이다

 

그런데 바로 옆 공동묘시  한가운데에

 

한 여인이부채을 들고

 

지금 막 쓴듯한 묘지 봉분에 대고

 

부채질을 하고 있는것이 아니 겠어요!  ! ? ?

 

생긴것을 볼짝시면

 

눈 꼬라지가 쪽 째져 위로 치켜 올라가 있고

 

소복을 하기는 했는데, , ,

 

허벅지가 다 보일 정도로

 

옆이 터져있는 거시 보통 예사롭지가

 

않은거  있지요?

 

겁도 나고 하고 이상키도하여

 

물어 보았지요, , , ,

 

돌아가신 분이 뉘신지요 ?

 

울~랑 인데요, ,

 

죽은 남편이 땀이 많은가 봐요 ?

 

아니요, , ,

 

그럼 애 부채질을 , , , ?

 

울  ~랑이가  디지면서 당부 하기를 , , ,

 

당부 하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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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무덤의 흙이 마르기 전에는

 

딴 놈에게 정주지 마라고 해서요

작성일자 : 2010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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