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제는 아들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참석한 친구들과 다른 하객들에게 혹시 큰 결례를 저지른 것은 없는지 걱정입니다.
혹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부족한 촌사람이 무식해서 그렇게 했거니 하고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이 백 살까지 산다고 해도 누구나 1-2 차례 정도만 주연으로 출연할 수 있는 것이 결혼식 혼주가 되는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구나 도움이 될 만한 지침서도 제대로 구해서 읽어 보지 못하고 D-Day 한 가운데 서서 시종일관 교양 있게 혼주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저에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답니다.
결혼준비는 다행스럽게도 아들놈이라 딸 쪽 보다는 심적으로 부담을 적게 가질 수 있어서 편했던 것 같았습니다.
현재 새벽 1시가 넘어가는 이 시간에 홀로 거실에 나와 앉아서 그 동안 결혼준비를 하면서 겪었던 자잘한 일들까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아쉬웠던 부분은 반성도 해 보고 있답니다.
저는 자식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이상 혼주가 되는 그런 이벤트를 가질 수 없지만 다른 분들은 조만간에 최소한 1-2번은 그런 역할을 부여 받게 될 거니까 평소에 조금씩 생각을 정리해 두면 좋으리라 여겨집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어젯밤에 인천공항 앞 HYATT HOTEL에서 숙박을 했고 오늘 아침 10시에 일본으로 4박5일 간의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이라 통상의 첫날밤 행사는 이미 오래전에 가불해서 치루었겠지만 그래도 어제 첫날 밤 행사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맞이했으리라 짐작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때문에 신혼 여행지를 싱가폴 빈탄 섬에서 일본의 도쿄, 교오토등을 돌아보는 것으로 긴급 변경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예방이나 방역 측면에서 일본이 다른 곳 보다는 더 신뢰가 간다는 이유라나 뭐라나 하면서요.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직접 찾아 주신 분들은 물론, 축의금을 보내 준 다른 모든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제 부터는 다른 모든 분들의 청첩장이 언제 올까 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현재로 제 주변에는 오래된 친구인 용제엄마가 12월에 큰 딸을 시집보낼 예정이라고 하니까 제일 먼저 다가올 결혼식이 될 것 같네요.
결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도 하루빨리 기쁜 소식을 전해주시기 바라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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