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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년인사(新年人事)/신묘년(辛卯年)

이글은 심정마을에 올린 글을 옮겼습니다.

 

 

 

◎ 이생강 선생의 단소.대금 연주곡 ◎


 

- 반만년 당당히 숨 쉬어온 우리 역사

 

고구려의 혼을 일구어

 

남북통일의 기원을 만드는

 

 신묘년 되소서! -

 

신불산 새해 인사드립니다.

 

 

 

제목: 2011년 신년인사(新年人事)/신묘년(辛卯年)

일시: 2011. 1. 1

장소: 울산 동대산 무아농장에서 신불산 드림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온 나라가 시끄러웠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천안함이 두 동강나고 우리의 많은 젊은이들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 슬픔이 채가기도 전에 연평도 사태가 또다시 일어나

서해5도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온 국민들이 전쟁 발발의 위기감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문제점은 곪아터져야 그 원인을 알 수 있듯이 이번 사태로 말미암아

국토방위 전반에 걸친 재점검과 인적쇄신 서해5도사사령부 창설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진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하겠습니다.

   

 

2011년 신묘년(辛卯年)은 토끼의 해입니다.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토끼는 우리 민족의 심성을 가장 잘 대변하는 동물입니다.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영리하고 지혜로운 동물이기도 합니다.

토끼의 생김새와 살아가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많은 교훈을 줍니다.

 

다른 동물들은 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무기를 가졌는데

 토끼는 자위능력이 없는 동물입니다.

어금니라든가 송곳니 뿔 강한 발톱 이런 무기를 지니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무장해제의 상태입니다.

   

 

연약한 토끼가 강하고 무서운 짐승들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살아갈까요?

토끼의 눈은 크고 아름다우며 먼 곳의 작은 물체가 움직이는 미세한 동작까지

감지할 수 있는 예민한 시력을 가졌습니다.

큰 동물이 닦아오면 미리 알고 몸을 피신해버립니다.

사람이 볼 수 없는 먼 곳까지 훤히 알 수 있는 대단한 시력을 가졌으며

    순수 자연산 망원경을 소유한 동물이라 하겠습니다.

토끼가 용(龍)의 눈을 닮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용이 토끼의 눈을 닮았다고 할 정도입니다.

 

토끼의 귀는 크고 아름다우며 마음대로 쫑긋 쫑긋 방향을 전환합니다.

동서남북 사방에서 뽀시락거리는 작은 짐승의 발자국 소리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예민한 청력을 가졌습니다.

산 넘어 계곡에서 움직이는 짐승들의 작은 소리까지도

 미리 간파하고 몸을 숨기는 영민한 동물입니다.

 

꾀 많은 토끼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도피굴(은신처)의 통로를 3개나 준비합니다.

작은 짐승이 오면 대항을 하고 큰 짐승이 오면

도망갈 비상탈출구(非常脫出口)를 미리 만들어 놓습니다.

  이것을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 합니다.

 

토끼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자기 집 주위의 풀은 먹지 않습니다.

 될 수 있는 데로 멀리 가서 뜯어 먹습니다.

굴 주변의 풀을 먹지 않는 이유는 자기가 사는 집 주위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단히 지혜로운 동물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똥오줌도 역시 멀리 가서 눕니다.

 

토끼는 부부금슬이 대단히 좋은 동물입니다.

아침에도 하고 낮에도 하고 저녁에도 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랑을 합니다.

그래서 새끼를 많이 낳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발정기가 끝나면 수놈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생존번식을 위한 교미를 하는 것이지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발정기에는 암내를 풍기기 때문에 수놈이 암놈을 졸졸 따라다니지만

임신이 되거나 발정시기가 끝나면 그만 동물의 본성을 드러냅니다.

힘이 센 수놈은 힘이 약한 암놈을 물기도 하고 힘으로 통치하게 됩니다.

이것이 대부분 다른 동물의 생태입니다.

그러나 토끼는 새끼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암놈우리에 수놈을 넣어주면 교미를 합니다.

마치 사람처럼 사랑을 한다고 하겠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마음 내키면 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동물로 태어나려면 토끼로 태어나면 좋겠지요.

 

  

 

 

사랑 이야기가 나왔으니 좀 더 할까요.

저는 어릴 때부터 동물들을 좋아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졸라 시골장날 어린 토끼 1쌍을 사왔습니다.

병아리같이 어릴 때는 전문가가 아니면 암수 구별이 힘듭니다.

그래서 한우리에 넣어 키웠지요.

자라면서 수놈은 고환이 생기면서 암수구별이 쉬어졌답니다.

성토가 다되어갈 즈음 우리에 칸을 질러 따로따로 키우게 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다자란 어미토끼를 합방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평소엔 토끼가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토끼는 소리를 낼 수 없는 동물로 알고 있었지요.

헌데 난생 처음으로 암토끼의 비명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수토끼를 암토끼 집에 넣자마자 코로 냄새를 맡더니만

뒷다리로 바닥을 힘껏 몇 번 팡팡 치더니

암토끼 등에 올라타더니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행동을 몇 번이나 되풀이 했다.

평생 처음 해보는 사랑이니 아둔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으로 치면 숫처녀 숫총각이니 어쩌겠는가. 

암놈이 꼬리를 치켜들어주니 그때서야 비로소 암놈의 중앙청에 맞추었는지

앞발로 암놈을 꼭 안고 입으로는 암놈의 목덜미를 꽈악 물고는

엉덩이를 앞으로 힘껏 쳐 박더니만 뒤로 발랑 자빠졌다.

그 순간 암놈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이 소리를 냅다 꽤액~~질러 됐다. 

그때 처음으로 토끼의 소리를 듣는 순간이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암토끼의 천둥벼락 같이 질러대는 소리는 즐거움에 겨워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레 나오는 교태의 소리가 아니겠는가 생각된다.

토끼야말로 동물 중에 사랑을 가장 다이내믹하게 하는 짐승이다.

토끼는 평소 페니스가 5~8mm 이지만 교미를 하는 순간 

10~15배 정도 길어지며 볼펜심 정도의 굵기로 나무꼬챙이 같이 딱딱해 진다.

발기된 상태는 타원형 같이 휘어졌으며 그 팽창력이 대단하다.

 

 

토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교훈이 될 만한 토끼와 연관이 있는

고사성어(故事成語)가 생각이 납니다.

수주대토(守株待兎)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어느 날 토끼 한마리가 밭에 있는 그루터기에 부딪쳐 죽은 것을 본

중국 송나라 때의 한 농부가 농사일을 제쳐 놓고 계속 그루터기에 앉아

토끼가 와서 죽어 주기를 기다렸지만 끝까지 오지 않아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는 고사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수주대토(守株待兎)는 황홀했던 과거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비웃는 고사성어로,

영화로웠던 과거에 안주해선 다가올 앞날을 대비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생식마을 가족여러분들이 곰곰이 그 뜻을 새겨 봐야 하겠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생식마을 식구들도 지나치게 머리를 써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영악하다>는 평을 듣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토끼와 같은 똑똑한 지혜와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심정마을 가족여러분!!

토끼의 해인만큼 토끼를 닮은 생활을 해봅시다.

토끼같이 멀리 보고 상황에 대처하는 긴 안목을 지닙시다.

밖에서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우릴 줄 아는 다정한 사람이 되어

서로 돕고 나누면서 사는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어 봅시다.

남을 해칠 줄도 모르고 인정이 넘치는 맑고 밝은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항상 유동적이고 급변하고 있습니다. 

토끼의 밝은 눈인 명시(明視)로 변화를 주시하고 적극적이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혜를 발휘하는 한 해가 되기를 빕니다.

 

2011.01.01 신묘년 원단 山人 전병일 드림

 

 

Amour Secret
 
 


 

                                          마음으로 사는 동네

      중년의쉼터 심정마을 

                 http://cafe.daum.net/dongdaisan

 

작성일자 : 2011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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