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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훌쩍 넘기면...(옮긴글))

 

 

 

중년을 훌쩍 넘기면

 

새로운 것 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 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정열적인 키스보다는
이마 위에 작은 입맞춤을 더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 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색깔 진한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 웃음을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 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은 못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이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고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하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 줄 줄도 알고
참을 줄도 압니다.

말 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건지 사랑하는건지 읽을 수 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물어 볼 수도 있으며
물어보지 않을 수도 있고
모르는 척 그냥 넘어 갈 수도 있으며
아는 척 하고 달랠 줄도 압니다.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런 것들을 더욱 그리워합니다

 

 

 

 

- (좋은글)-

작성일자 : 2011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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