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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리를 낫게한 지네 선생님
(1) 건강식 대가의 조언을 듣고
내가 경기도 남양주의 금곡면에 살 때의 이야기다.
한 20년 전의 일이니 금곡면이 한가한 시골 마을이었다.
일요일 날이었던가 좀 심심해서 옆집에 놀러가서 아저씨와 바둑을 두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날 가만히 보니까 이 아저씨는 본인이 직접 빨래도 하고 밥도 하고 집안일을 손수하고 있었다. 난 아주머니는 뭐하고 아저씨가 손수 집안일을 다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만 사연인즉 아내가 허리가 아파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늘 방에 누워 있다고 했다. 이런 딱한 일이 있는가.
남편은 낮에는 매일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이들 귀저기도 빨고 허드레 집안일을 손수 도맡아서 하고 있었다.
난 을지로에 제 사무실이 있는 빌딩에 자연건강식에 대한 대가(大家)를 한분 알고 있었다. 오늘 난 그 분께 전화해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허리 아픈 옆집 아줌마의 이야기를 하고 허리 아픈 데는 뭣이 약이 되는지 자세히 물어보았다. 의외로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허리에는 지네가 좋다고 했다. 지네는 몸속의 어혈을 풀어주는 성분이 있다고 했다. 생 지네로 술을 담아서 저녁 마다 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시면 된다고 했다.
난 경동시장의 한약재 골목으로 가서 허리에 좋다는 생지네를 찾았으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마른 지네를 200마리 구입을 했다. 제분소에 가서 지네를 볶아 가루로 만들어서 가져왔다. 지네 한 마리에 100원을 했으니 200마리에 2만원 주고 샀다. 가루 만드는데 몇 천원 주었다.
이것을 먹는 방법은 저녁에 잘 때 티스푼으로 한 스푼 씩 소주 1잔으로 먹고 자면 된다고 하였다.
다음 일요일 날 옆집에 가서 다시 아저씨와 바둑을 두고 나서 지네가루를 전달하고 먹는 방법도 일러주었다.
병원에 가도 잘 낫지 않는데 이것 먹고 낫겠는가 싶은 모양이다.
의심이 가는 모양이다.
<정말 괜찮겠어요. 행여나 부작용이 있으면 어떡하지요...?>
<믿을 만 한 분에게 처방을 받았으니 한 번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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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