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우리 집은 남들은 부자라고 소문이 났다마는
천석군 천가지 걱정 만석군 만가지 걱정이야 따놓은 당산이다.
마단들 지금 (삼산들 ) 농사는며 타작은 우리 아버지 책임이다.
우리 아버지는 아들딸 많이 나아서 정말 자식부자다.
그기다 너무식구까지 합하면 아침밥 상은 언제나
방하고 마루까지 지금 생각하면 대형 식당이다.
흔히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드니만.
먹물 먹은 자식놈은 부산으로 가고
기술배운 자식은 서울로가고
아직 부모 품이 그리운 철부지막내딸 들만
대리고 그 자식이 무슨 농사일 을 그리 잘할까 마는
공부만 하는 눈먼 효자 즐 생각에 밤 마다 생인손 않으시는데
애글 보글 자식농사 손끝아 다닭은 손가락
께믈어 보고 도 깨물어일년 삼백 일을 빤한 날 없든데
눈안에만 서면 반가워 그고생 은 다잊고 게시드라,.
자나깨나 근심걱정 태산을 지고 앉아 가족 걱정 동래걱정
심지어 세상걱정 까지하신 우리아버지 이시다
불어오는 바람 앞에선 촟불 인냥 한생으로 난간에 서서
그태산 끝에 하루해가 저물때 까지 고생하시드라 .
부모는 다그랬던가 멀리있으면 걱정이 가슴속에 꼭안은 한숨이드라
청청 하늘 의 별만큼 셀수없이 고생하면서 살았어요 .
지금은 모두다버리고 떠난자리 지만 가끔 생각합니다.
새봄에 아버지 산소에 우리 손주데리고 아들딸 대리고 다녀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