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걷는 여인
파 ㅡ아란 가을 하늘을 마름질하여
열두폭 치마를 깃고노 ㅡ오란 들녘을 마름질하여
회장저고리를 깃는다. 빠 ㅡ알간 단풍잎으로 꽃신을 삼아
하 ㅡ아얀 버선코에 입?춤하고 고운님 옷자락에 행복을 담아
눈가에 아름다운 세월에 흔적을 남겼네 돌고 돌아 반백년을 돌아온 세월은
히끗히 반짝이는 귀밑머리로 말을 해주고 가을바람에 앙상해진 나뭇가지들 처럼
보잘것없이 휑~ 해져갈 짧은 한토막 인생이여아~ 이제는 떨어지는 낙엽위로
저믄해에 아쉬움이 가슴을 저미네...
(좋은글)